9월 셋째 주에 무엇을 했는지 기록해 보세요. 육아일기는 9월 둘째주에도 여전히 가장 많이 조회된 기사로, 유입경로가 없다.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글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일리 청소법(Illy Cleaning Method)의 조회수가 급락했습니다. 내용을 적고 따로 쓰는 주간일기 ㅎㅎ.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자유로운 아내여 ㅎㅎㅎ 남자친구가 생겨서 고마워요 ㅎㅎㅎ 연산동 곱창집에 갔는데, 소주 한 병이 땡기더군요. 이모님이 다 끓여주셨는데 그냥 맛있더라구요.
굽는 동안 나오는 조각을 모아 양파 위에 올려 놓습니다. 입에서 녹습니다.
어머니가 제17회 지리산문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시 한두 편을 보내지 않고, 시집을 보내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상해(?)로 인해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출판사가 정해져 있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책은 예쁘게 나왔네요. 시상식이 10월인 것 같은데 시집이 먼저 나왔어요. 제목은 ‘나는 의자를 떠났습니다’입니다. 기존 시집에 비해 책의 크기가 작아 손에 쏙 들어오고, 가방 속에 가볍게 넣어두기 좋다.
엄마가 한 권 주겠다고 했지만, 나는 내 돈으로라도 한 권 샀다. 사인을 받아야 했어요, 헤헤.
호롱은 서랍장과 옷장을 자신의 방으로 가져왔습니다. E0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새 가구 같은 특유의 냄새가 났다. 첫만남 30% 상품권이 있었는데 조금 더 내고 일룸 서랍장으로 구매했어요.
늘 임산부를 위한 친환경농산물센터인 에코이몰에서 묶음상품으로 주문했는데, 나중에는 개별품목으로 주문했어요. 에코e몰 쇼핑리스트 밥맛을 바꾸는 맛있는 쌀 10kg 이유식의 맛이 되는 고운 쌀가루 호롱이가 이유식을 시작할 때 주는 오니푸레투 무항생제 호랑이우리목살 400g
이유식을 시작할 때 과일퓨레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무농약 과일퓨레 2개를 구입했습니다. 생과일보다 익힌 과일을 주어야 한다는 얘기도 어디선가 본 것 같아요.
동네 방앗간에서 쌀을 갈아서 투호를 사용했는데, 기계로 많이 갈아서 보니 고운 쌀가루가 아닌 뭔가가 섞인 쌀가루인 것 같아서 이번에 이렇게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하하, 다 쓸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이게… 서비스인가요? 제가 주문한 상품이 아니어서 오다센터라던가 전화해봐야겠네요. 임산부를 위한 친환경 농산물 구매시 정부지원금의 80%를 지원하고, 구매금액의 20%를 본인부담합니다. 이렇게 많이 사셔도 정가의 20%만 내면 되니까 완전 이득이죠. 보조금은 12월 15일까지만 지속됩니다.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꼭 필요한 재료를 아껴두기보다는 하나씩 구매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패키지로 사면 다 들어있어서 좋아요. 하지만 자주 먹지 않는 재료나 한번에 섭취하기 어려운 재료를 받아 처리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상품만 주문했어요. 이게 더 내 스타일이에요. 귀여운 강아지 호롱이가 전주에서 이모와 사촌들이 놀러온다고 해서 호롱이만 분장하고 엄마집에 갔어요. 반팔에 청바지를 입었어요 ㅎㅎ 나갈 시간이 거의 다 되서 빨리 입었고, 옷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운동장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놀다가 갑자기 하늘을 우러러본 초등학생들이 와우라고 말하더군요. 나는 무지개가 잠시 빛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ㅎㅎ 구름이 특이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호롱이의 이마부터 코, 볼까지 이어지는 곡선이 너무 예뻤습니다. 볼록하고 보조개가 돋보였으며 코끝은 윤기가 났다. 그리고 통통한 볼은 부드럽고 둥글며, 아기에게서만 볼 수 있는 예쁜 곡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333 엄마 댁에 놀러 갔는데 어디서 찾았나요? 투호는 할머니의 선글라스와 자수정으로 만든 묵주를 목에 걸고 춤을 추고 있다. 요즘 새로운 도전을 너무 많이봐서 그런걸까요? 챌린지 의 한장면같네요ㅋㅋㅋㅋㅋ 저녁준비하다가 호롱이가 울고있어요. 유튜브를 보고 있던 투호, 울지 마세요. 형이랑 아이패드 볼래?? 제가 울고 있는 동안 달래주시는 분이 귀여워서 몰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ㅎㅎ 투호가 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아닐까. 최근에 그는 욕을 많이 했습니다. 울고, 소리 지르고, 욕하면서 말하고 있는데… 그런데 그 순간,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던 과거의 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마찬가지이고, 아이의 행동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아니면 주 양육자인 나로 인해 부족한 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제는 투호가 때렸는데 투호가 바로 반격했어요. 그 사람이 오늘도 나한테 소리를 질러서 이제 얘기를 나누는 중이야. 투호는 하기 싫다며 화장실로 들어가 화장실 문을 두드리며 “야!”라고 말했다. 네 엄마가 성숙하지 못해서 소리지르게 해서 미안해. 엄마가 때렸을 때 참았어야 했는데 왜 그랬을까? 당장 사과를 해도 가슴에 상처가 남을까요? 엄마가 잘못한거 잊어줬으면 좋겠어 ㅜㅜ 오늘 자기전에 나누던 대화가 계속 반복되네… 마음이 아프다 투호야 요즘 기분 안 좋았어? 점점 짜증이 나는 것 같아요. 이유는 무엇입니까? 흠.. 엄마가 안아주지 않아서 기분이 안 좋아요. 엄마가 나를 안아주면 기분이 좋지만, 안 안아주면 기분이 안 좋아요. 끝은 끝인데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ㅎㅎ. 원래는 지난주 일기였어야 했는데, 우연히 최근 일기가 되었네요. 나의 주간일기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