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웨스턴돔(요미우동 교자) – 오늘의 우동맛

요즘 일산에는 서울형(?) 맛집이 많이 찾아오는데요. 나는 감사하다. ^^요미우동 교자 어느날 연남동을 지나가다가 웨스턴돔에 우동집이 있어서 한번쯤 가보고 싶은 우동집이 있어서 우동 매니아로서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식당인데 혹시나 해서 평일 점심에 아주 일찍 갔어요. 왜 이렇게 붐비나요? . 정말 혼잡해요. ㅋㅋㅋ

내부는 일본식 느낌으로 잘 계획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편해요.

요즘처럼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하고 결제하면 됩니다. 밑반찬 사진은 깜빡했는데 단무지와 고추장아찌가 이상하게 맛있었습니다. 일행이 단무지 몇 접시를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타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넓은 우동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름이 다르지만, 이 식당에서는 그냥 와이드 우동이라고 부릅니다. 어쨌든 얇고 폭이 넓은 우동을 얼음 위에 깔고, 소스 2개와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습니다. 국수는 매우 넓고 얇았습니다. 가볍고 푹신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는데, 의외로 식감이 쫄깃하진 않았어요. 밑에 차가운 것이 더 쫄깃한 식감이 있는 것 같아서 온도가 낮을수록 맛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동은 괜찮았어요. 면이 너무 긴데 잘 잘리지 않아서 먹기가 좀 불편했어요. 정확히 반으로 잘랐더라면 정말 좋았을 텐데요. 소스는… 쯔유인줄 알았는데 폰즈에 가까운 상큼한 맛이었습니다. 하나는 참깨소스라 다들 그 맛을 아시죠. 둘 중에서는 폰즈가 훨씬 맛있었고, 실제로도 상당히 맛있고 넓은 우동과 잘 어울렸습니다. 제가 우동을 좋아해서인지도 모르지만 이런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런데 날이 추워서 차가운 우동을 먹으려니 소름이 돋네요. 하하~ ㅎㅎ 감기에 많이 걸리시는 분들은 여름까지 기다려서 드셔야 할 것 같아요. 나도 내년 여름에 또 갈 것 같다. 하하, 겉에 있는 튀긴 음식은 그냥 튀긴 음식이에요. 명란크림우동을 함께 주문했어요. 대파, 미역, 명란, 새우튀김으로 장식합니다. 진한 크림 소스에 쫄깃하고 통통한 일반 우동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아는 크림우동의 맛과 비슷하면서도 그 맛이 꽤 잘 살아있습니다. 다만, 소스가 너무 걸쭉하고 무겁습니다. 젊은 분들도 좋아하실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가벼우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우리는 매운 교자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사천 교자였습니다. 오이무침이 들어간 빙화만두 스타일로 나왔는데 살짝 매콤해서 먹을만했어요. 일본에 가면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싸구려 중국집에서 먹는 만두와 똑같은 맛이었습니다. 맛이 정말 좋다기보다는 그 느낌을 잘 담아주셔서 좋았어요. 그런데 함께 나온 오이 샐러드가 너무 짜지 않았나 싶어요. 맙소사, 물에 담그지 않은 오이처럼 짠맛이 난다. 드실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하, 밖에서 본 가게의 모습. 놀랍게도 예쁘다. 서서히 죽어가는 웨스턴돔에 조금씩 빛이 납니다. ^^ 저는 뭐든지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서울에 좋은 식당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다녀왔습니다. 요즘 대부분 잘 짜여진 체인점들이 그렇듯이 매장도 깔끔하고 메뉴도 모두 기본이에요.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어도 실패하지 않는 맛이에요. 대표메뉴인 납작우동은 상당히 상큼한 맛이 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동 외에도 덮밥 메뉴도 있어서 식사하기 좋은 곳이에요. 다만, 일반 우동은 판매하지 않으니, 식사하면서 우동국물을 즐겨 드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근처 지나갈 때 한번쯤 들러서 재밌게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피크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요미우동 교자 일산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24 아이동 205호 해가 지기 전에 모아두었던 글들을 다 올리고 싶어서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레스토랑. 하하, 이틀에 한 번씩 업로드해야 다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게 가능합니까? ^^ 날이 많이 춥네요. 저녁에 눈이 온다고 하더군요. 눈이 내리는 따뜻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